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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보는 세상]「6백만불의 사나이」어쩌면 현실로…

입력 | 1998-08-26 19:53:00


인체와 컴퓨터간 커뮤니케이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반도체를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미국 CBS방송은 25일 영국 레딩대 사이버네틱스(인공두뇌)학과의 케빈 워위크 교수가 24일 자신의 팔에 전자코일과 실리콘 칩이 담긴 길이 23㎜ 너비 3㎜의 유리캡슐로 된 반도체를 이식했으며 이식된 반도체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위크 교수의 반도체 이식수술 목적은 컴퓨터와 인체의 커뮤니케이션 가능성 여부를 실험하고 반도체의 체내 이식에 따른 부작용 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방송은 밝혔다.

CBS방송은 몸에 이식된 반도체는 자신의 집 건물내의 컴퓨터 등과도 연결돼 건물에 드나드는 사람이나 건물내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작동원리를 소개했다.

이 방송은 또 그가 집무실에 들어서면 이 반도체가 “굿모닝워위크 교수,새로운 E메일 5개가 와 있습니다”라고 음성신호로 ‘의견교환’을 하는 등 정상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위크 교수의 주치의는 균감염 위험 등 부작용을 우려해 이식수술 후 10일 이내에 반도체를 다시 몸에서 제거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