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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동남아 주가 동반폭락…러-중남미 경제난 영향

입력 | 1998-08-24 19:22:00


러시아 및 중남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24일 일본과 동남아 각국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또 엔화가치도 다시 큰폭의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백45엔대에 육박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도쿄(東京)증시에서는 러시아의 전격적인 내각교체로 향후 러시아의 정치 및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1만5천엔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한때 지난 주말보다 4백엔 이상 급락했다가 3백9.84엔이 하락한 14,988.36엔으로 폐장했다.

특히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선언 및 루블화평가절하후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국제증시의 동반급락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는 불안감이 팽배했다.

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주가가 88년이후 약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홍콩 태국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동남아 주가도 모두 폭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가치는 지난 주말보다 2엔 가까이 하락한 달러당 1백44엔대 후반에 거래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