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동아일보를 사랑해온 독자다. 그간 동아일보에 대해서 몇마디 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는데 신문의 날을 맞아 자기반성 특집을 내보낸 데 고무되어 비판적이지만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첫째, 신문의 생명은 사설과 오피니언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은 독자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할 기회를 주는 글을 많이 실어야 한다. 그러나 지면량에 비해 오피니언면이 적다는 느낌이다. 신문을 보며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느낌이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앞으로 시론이나 사설 등 오피니언난을 더욱 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둘째, 투데이면은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되지만 너무 잡다하지 않느냐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뉴스와 그날그날의 생활 정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면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셋째, 기사가 좀더 세부적이고 분석적이었으면 한다.
김용일(서울 강남구 논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