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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마지막 시범경기 무실점 호투

입력 | 1998-03-26 20:33:00


‘코리안 특급’ 박찬호(25·LA 다저스)가 시즌 개막 채비를 완전히 끝냈다.

박찬호는 26일 베로비치 홀만구장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4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4월 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준비가 끝났음을 과시했다. 전날 러닝중 입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 탓인지 박찬호는 다소 컨트롤이 흔들렸다.

박찬호는 46개의 공을 던지는 경제적인 피칭을 했지만 22개가 볼 판정을 받아 그동안의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듯했다.

박찬호는 이날 볼넷 2개를 내줬으나 그때마다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는 완숙한 피칭으로 실점은 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4대2로 승리했으며 박찬호는 4회까지 0대0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이로써 시범경기 6경기에 등판, 26이닝을 던져 5자책점으로 방어율 1.7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박찬호는 26이닝동안 볼넷을 단 4개만 기록, 지난해에 비해 제구력이 훨씬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