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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기아,82대80 역전쇼…『경기는 4쿼터부터』

입력 | 1998-03-15 21:42:00


종료 35초전 80대80. 케이투 데이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대우의 기회는 계속됐다. 림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석주일이 잡은 것. 그러나 어이없는 패스미스. 이후 대우는 석주일과 스텀의 연이은 반칙작전으로 기아의 공격을 끊긴 했으나 기아는 피닉스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종료 4초전. 마지막 돌파를 시도하던 대우 우지원은 어이없이 볼을 놓치고 말았다.

15일 97∼9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3차전이 열린 부천체육관.

기아가 82대 8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원년 챔피언인 기아는 이날 승리로 먼저 2승고지에 올라 앞으로 한경기만 더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17일 4차전도 부천에서 열린다.

3쿼터까지는 대우의 일방적 리드. 김훈이 3쿼터까지 3점슛 3개를 포함, 20득점하고 데이비스의 중거리슛까지 가세해 줄곧 10여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허재 강동희 김영만 등 기아 ‘트리오’의 막강한 파워는 보이지 않았다.

승패는 4쿼터에서 갈라졌다. 61대 71로 무려 10점을 뒤진 기아. 경기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김영만(29득점)의 드라이브 인 슛을 시작으로 소나기슛 세례가 이어졌다.

침묵을 지키던 허재(15득점)의 절묘한 슛이 터지면서 기아는 4쿼터에서 21득점을 올렸고 반면 대우에 9점만을 허용, 플레이오프 한쿼터 최소득점기록의 불명예를 대우에 안겨줬다.

기아는 종료 3분22초를 남기고 허재의 드라이브인 슛 성공으로 78대78, 첫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영만의 중거리슛과 피닉스(16득점 14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가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부천〓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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