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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수도권광역교통망 순례②]남양주,베드타운 탈바꿈

입력 | 1998-02-08 20:48:00


한적한 시골이었던 남양주가 수도권 베드타운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덕소 도농 호평 평내 창현 마석….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때마다 수도권을 들썩거리게 한 지명들이다. 도농동 원진레이온 부지에 이달 중 5천7백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남양주는 또다시 수도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은 유례없는 불경기에 눌려 납작 엎드려 있지만 전원형 주거지로서 남양주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덕소지구 현대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 50∼60%를 얹어줘야 살 수 있을 정도. 특히 시의 좌측 경계를 이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투자가치가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 상가 병원 등 기초 생활시설이 많이 부족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교통여건〓중앙선 도농 덕소 팔당 능내역이 있고 경춘선이 갈매 퇴계원 사릉 금곡 평내 마석을지난다. 구리시내를가로지른 6번 국도가 덕소를 돌아서 양평으로 이어진다. 46번 국도는 시내를 관통해 가평으로 들어간다. 시청에서 46번 6번 국도를 타고 청량리까지는 40분. 6번 43번 국도로 강변역까지는 30분. 팔당대교를 건너 잠실까지는 40분 가량 걸린다. 출퇴근시간에는 30분 정도 더 잡으면 된다. 시내에서 청량리 강동 잠실 쪽으로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3,4개씩 있다. ▼아파트 시세〓입주를 끝낸 덕소지구 삼익 현대아파트의 매매가는 평형별로 분양 당시보다 50∼120% 올랐다. 전세금은 매매가의 30∼50% 수준. 40%가량 입주한 창현지구의 프리미엄은 1천만∼1천5백만원선. 입주율이 70%인 덕소지구는 30∼40%선이나 강이 바라다보이는 대형 평형은 50∼80%나 된다. 중대형 평형의 인기가 여전하며 미분양 물량도 많지 않다. 지난해 분양됐던 창현 평내 마석지구의 일부 아파트 가운데 중소형 평형 3백7가구가 미분양됐다. ▼문제점〓학교가 부족하다. 특히 인구가 3만명이 넘는 와부읍에는 초중고교가 1개씩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1개를 더 지으려 했으나 지주들이 땅을 내놓지 않아 토지수용령을 내려야 할 형편이라는 것. 인문계 고교 1개를 내년에 개교할 방침이나 아직 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변변한 종합병원과 쇼핑센터도 아직 없다. 또 5단계광역상수도공사가 올 상반기에 끝나지만 물 공급은 내년에야 가능해 진접 진건면 등 남양주 북부 지역의 물부족 문제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예정〓현재 분양중인 아파트는 없다. 부영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도농동 원진레이온부지에 이달중 32평형 이상 5천7백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계획 승인 신청 중. 당초 철골조로 짓기로 했으나 막판에 철근―콘크리트조로 방침을 바꿨다. 부영측은 평당분양가 산정에 부심하고 있는데 5백만∼6백만원 가량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덕소에서 남광토건이 이달 중 5백28가구를, 현대건설이 3월말∼4월초에 3백8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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