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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호노인 급증…불황영향 자녀의 경제지원 줄은탓

입력 | 1997-11-27 20:03:00


경기침체로 생활보호대상 노인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생활보호대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계보호비를 받는 거택보호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11만1천5백92명(38.4%)으로 지난해 보다 7천5백명(1.9%)이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전체 거택보호대상자는 지난해에 비해 5천6백명이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의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보다 컸다. 노인 거택보호대상자가 이같이 늘어난 것은 부양자가 있는 노인도 자녀 등이 부양을 기피할 경우 특례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노인에 대한 자녀의 경제지원이 감소하고 취로사업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65세 이상 노인을 제외한 거택보호대상자는 아동 5만8천2백23명(20%), 장애인 4만4천29명(15.2%), 폐질환자 4만3천3백89명(14.9%),자녀를둔부녀자 3만3천5백29명(11.5%) 등의 순이다. 실직과 사업실패로 인해 거택보호대상이 된 사람은 2백96명으로 지난해보다 95명이 늘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1백4만8천명으로 전체인구의 2.3%를 차지, 지난해에 비해 약 10%가 줄어들어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거택 및 시설보호대상자는 36만7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천명 가량 증가했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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