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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문화인물에 고하 송진우선생…내달 유품전시회

입력 | 1997-11-27 17:18:00


문화체육부는 27일 애국지사 古下 宋鎭禹 선생을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고종 27년(189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신학문을 가르쳤던 英學塾을 거쳐 1915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법과를 졸업했다. 유학시절에는 조선유학생연합친목회 총무로 활동하는 한편 계몽적이고 민족적인 잡지 「學之光」을 발간하여 높은 평판을 받았다. 귀국한 古下는 중앙학교를 근거지로 민족의식 고양운동에 앞장서는데 金性洙 玄相允 崔麟 崔南善 등과 함께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1921년부터는 동아일보에서 사장 고문 주필 등을 역임하면서 물산장려운동,민립대학설립 제창, 이충무공 유적보존 운동, 문맹퇴치운동 등을 전개하였다. 특히 만보산사건이 일본의 韓-中 이간책임을 폭로하여 양국간 분쟁을 예방했다. 古下는 해방후에는 한국민주당 수석총무와 동아일보 사장을 지내면서 공산당을 배격하고 민주정부 수립에 기여했다. 古下가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는 12월22∼28일 일민미술관에서 유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전남 담양문화원은 12월30일 오전 10시부터 군민회관 회의실에서 고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천대 김학준총장, 서울대 송상현 법대학장, 전남대 박민규 이상식교수, 원광대 박영학교수 등이 주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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