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천 계산지구 서울운행버스 증설두고 지자체간 이해다툼

입력 | 1997-11-18 20:13:00


인구 7만명의 미니신도시인 인천 계양구 계산택지지구 입주민들이 버스노선신설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 마찰로 출퇴근시간에 극심한 교통전쟁을 치르고 있다. 서울 인접지역으로 입주민들의 70% 정도가 서울에 직장이 있지만 현재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삼화고속버스와 강화운수 소속 66번 좌석버스 등 2개뿐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려는 행렬이 1백m 가량 늘어서 있으며 출근시간이 빠듯한 주민들은 김포공항이나 경인전철 부평역 방향의 택시를 잡느라 매일 아침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같이 계산지구의 교통난이 심각하자 서울시버스사업조합측에서 9월 서울시청∼김포공항∼계산지구를 운행하는 좌석버스 1개 노선의 운행을 신청했으나 서울 인천 경기 등 지자체간 이해가 맞물려 마찰을 빚고 있다. 삼화고속버스와 강화운수 승인권을 갖고 있는 경기도는 신규버스노선 허가에 반대하며 기존버스를 증차운행하겠다는 방침이며 인천시는 서울 도심지를 운행하는 인천 소속 시내버스 노선을 허용할 경우 이 노선을 허가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서울시도 인천버스의 도심지운행을 거부, 3개 지자체는 결국 건설교통부에 조정결정을 신청키로 했다. 〈인천〓박희제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