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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비 인터넷 비화…日人 『한국인이 도둑질』주장

입력 | 1997-11-17 20:34:00


「한국인은 지난 30년 이상 다케시마 (竹島· 독도의 일본이름) 를 도둑질 해오고 있다」.

최근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을 비방하는 내용의 「다케시마」홈페이지가 인터넷에 개설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인터넷에 이같은 홈페이지(http: //ourworld. compuserve. com/

homepages/masataka_endo/index―is.htm)를 개설한 사람은 통신 ID가 「himuca」인 일본인.

이 홈페이지는 『다케시마가 일본의 영토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를 수집해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영어로 만들어진 이 홈페이지에는 17일 현재 1만여명의 세계 네티즌이 접속했다.

이같은 내용이 국내에 알려지자 국내 통신인들은 이 홈페이지를 제작한 일본인과 일본 외무성에 항의하는 수백통의 전자우편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천리안의 한 통신인은 『비록 개인이 만든 홈페이지이지만 전세계 통신인들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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