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의 3연승, 나산플라망스와 SBS스타즈의 3연패속에 무려 5팀이 2승1패로 무더기 공동2위를 달렸던 지난주 97∼98프로농구. 이제 중위권의 순위를 가려야 할 때다. 금주의 빅카드는 20일의 삼성―나래블루버드전과 SBS―나산전. 삼성은 나래전만 잘 넘기면 비교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LG세이커스, 나산전이 남아있어 나래와의 한판에 연승가도 질주여부가 달려있다. 나래전이 홈경기인 점이 삼성으로선 다행. SBS와 나산의 대결은 탈꼴찌를 위한 몸부림. 당초 중위권으로 분류됐다가 시즌초반 바닥으로 추락한 두 팀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 SBS는 나산전에 이어 현대다이냇 LG와 22, 23일 연달아 경기를 해야 하고 나산도 기아엔터프라이즈, 삼성과 맞붙어야 해 서로를 꺾지 못하면 자칫 2주 내리 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금주 가장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팀은 나래. 삼성전에 이어 22일엔 동양오리온스, 23일엔 대우제우스와 맞닥뜨리는데 이들 팀이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한편 지난주 2승1패로 무더기 공동2위에 올랐던 현대 대우 나래 LG 동양은 이번주엔 줄서기가 이뤄질 듯. 19일의 현대―대우, 22일의 동양―나래전 등이 관심거리. 지난해 우승팀에서 공동7위로 추락한 기아(1승2패)는 18일과 22일 LG 나산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3일 동양과 홈경기를 벌이는 등 금주의 행보도 결코 가볍지 않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