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은 각료급을 비롯한 양국간 안보대화와 통화불안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동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총리와 리펑(李鵬)중국총리는 11일 저녁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양국 총리회담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상호관계 개선이 아태지역 안정과 평화에 유익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일(中日) 정상급 상호방문을 계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일(美日)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중국측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각료급 방위교류를 시작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이 일본을 공식방문하며 츠하오톈(遲浩田) 중국국방부장도 내년중 방일한다. 양국 총리는 이밖에 동남아 각국의 통화불안 해소에 적극 협력하고 다음달 교토(京都)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국제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도 상호노력키로 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