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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조계현 이적…김응룡감독 「미운털」뽑았나

입력 | 1997-11-10 20:02:00


「해태 김응룡감독 눈밖에 나면 끝장」. 조계현의 트레이드에 야구인들은 이 말을 떠올린다. 물론 조계현의 트레이드는 마운드가 약한 삼성과 한푼의 돈이아쉬운 해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 그러나 조계현은 지난해 『동쪽 구단으로 가고 싶다』며 먼저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을 해 김감독에게 「미운 털」이 박혔었다. 김감독의 철학은 하극상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 선동렬은 94년 의욕상실에 빠져 6승4패12세이브로 부진했다. 김감독은 그해 9월초 다 진 경기에 선동렬을 투입했다. 그날밤 선동렬은 김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이후 그는 시즌이 끝날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해결사」 한대화. 그가 93년 올스타전에서 주먹을 든 김감독을 피해 달아나던 모습이 TV 화면에 잡혔다. 이에 한대화가 『애 아버지인 나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김감독에게 불만을 토로, 그는 그해말 LG로 옮겨갔다. 이들 외에도 술을 마시고 방으로 찾아가 대들었던 장채근은 94년말 쌍방울로 쫓겨갔고 갈등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군기반장」 이순철도 곧 해태를 떠날 전망.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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