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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분석-반응]DJ『제자리』 이인제『상승세』

입력 | 1997-11-04 19:53:00


야권의 「DJP연대」체제 출범을 계기로 실시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는 답보상태인 반면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는 다소 상승세를 타는 추세를 보였다. 김대중후보는 지난 1일 문화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36.6%, 4일 YTN―온조사연구소 조사에서 37.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문화일보와 지난 2일자 국민일보 조사에서 각각 26.8%, 25.3%에 머무르던 이인제후보의 지지율은 지방5개사와 YTN조사에서 각각 35.6%와 32.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김대중후보에 바짝 근접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후보의 경우 이달들어 실시된 네차례 각종 조사에서 계속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은 지지율 추이는 「DJP연대」에 대한 반발기류와 4일 중앙당을 창당한 이후보에 대한 일부 기대심리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각당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대책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여론조사가 대부분 전화면접 방식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본다. 실제로 당에서 실시한 자동응답서비스(ARS)조사결과 2위자리를 놓고 이회창후보가 이인제후보를 오히려 2,3% 정도 앞서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 실시한 직접 면접조사에서도 이회창후보가 상당히 선전(善戰)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 「이인제당〓YS당」이라는 효력을 나타낼 경우 자연스럽게 이인제후보의 「거품」은 빠져 대선구도가 「김대중 대 이회창」의 양자구도로 압축될 것으로 당관계자들은 전망한다. 한편 「DJP」진영은 김후보와 이인제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지만 당선가능성의 측면에서 김후보가 여전히 50%의 격차를 벌이며 이후보를 따돌리고 있는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승산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DJP」진영은 이날 주공(主攻)대상을 「이인제당〓YS당」에 맞추는 등 「이인제 급부상」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조순(趙淳) 민주당후보측은 「반DJP연합」의 방향을 둘러싼 득실을 저울질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