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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조사기 부천서 공사중 분실…과기처 회수작업

입력 | 1997-10-05 14:57:00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동위원소가 내장된 비파괴 검사용 방사선 조사기 1대가 분실됐다. 과학기술처는 3일 오전2시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부천전문대와 대지주유소 사이의 도시가스 공사현장에서 극동원자력 소속 서울 82다6417호 승합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비파괴 검사용 방사선 조사기 1대가 없어졌다고 4일 발표했다. 과기처는 분실보고를 받고 곧바로 안전규제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직원을 현장에 파견, 진상조사와 함께 회수작업에 나섰다. 극동원자력측은 당시 이 조사기를 이용해 도시가스관의 용접상태를 점검중이었다. 방사선 조사기는 철구조물에 방사선을 쬐어 결합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구다. 이 조사기 안에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이리듐192가 들어 있어 조사기를 해체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조사기는 가로 35㎝ 세로 15㎝ 높이 40㎝ 크기의 상자로 겉에는 황색바탕에 분홍색으로 삼각형의 방사선 위험표지가 부착되어 있다. 한편 방사성동위원소가 포함된 비파괴 검사용 조사기는 90년부터 95년까지 모두 세차례 분실해 관리에 허점이 지적되어 왔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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