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전/충남]신백제대교 부여 새명물로 떠올라

입력 | 1997-10-02 08:17:00


지난달 12일 개통한 충남 부여 신백제대교(길이 8백30m)가 가로등 교각 난간을 비롯한 모든 교량구조물이 백제를 대표하는 조각물로 꾸며져 부여의 명물이 되고 있다. 가로등은 쌍(雙)청사초롱 모양이며 난간은 백제멸망시 왕족이 나당(羅唐)연합군에 의해 끌려갈 때 승선했던 선박을 상징하는 돛단배 모양이다. 이밖에 교량 곳곳은 봉황문전 와당무늬, 봉황을 표현하는 교명주 등 백제풍의 조각물 일색이다. 조각물 색깔도 진한 황금색으로 일반 교량과 색다른 모습. 부여군은 오는 12월 완공예정인 사비교(부여읍∼백제역사재현단지)를 비롯, 99년까지 건설될 왕진교와 부여대교 등 금강을 가로지르는 모든 교량에는 백제의 고도(古都)를 상징하는 조각물을 설치, 부여의 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부여〓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