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축구/월드컵 최종예선]미우라 『밀착수비 넘을수 있다』

입력 | 1997-09-28 08:56:00


○…그동안 철저한 보안속에 훈련해온 한국과 일본축구대표팀이 공개 훈련을 실시한 27일 도쿄국립경기장에는 1백50여명의 보도진이 나와 취재에 열중. 오전 10시반부터 훈련을 시작한 한국대표팀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몸풀기에 이은 전술 훈련을 마친 뒤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해산. 반면 오후 2시부터 훈련한 일본은 약 20분동안 「족구」로 몸을 푸는 이색적인 장면을 선보였고 이후 스트레칭과 패스 연습 등으로 전술훈련보다 긴장을 푸는데 치중. ○…기자회견에 응한 일본대표 선수 가운데 미우라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견을 밝힌 대신 나카타는 시종 소극적인 답변. 미우라는 『일장기를 달고 뛰면 어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한국전이라고 특별히 마음가짐을 달리한 것은 없다』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 그는 이어 『함께 훈련하고 있는 귀화선수 로페스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서 『한국 수비수들이 나를 밀착수비하겠지만 혼자 경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본 선수들 모두가 한국과 경기하는 것이므로 한국 수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답변. 한편 나카타는 『내일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지켜봐달라』는 대답 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 ○…28일의 한일전에 뛸 한국대표팀의 엔트리 18명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에 가진 일본팀과의 매니저미팅에서 23명의 선수 가운데 박건하 박태하 최진철 노상래 김기동 등 5명을 제외한 18명의 명단을 제출. 이중 원톱 최용수의 대체요원으로 꼽혔던 박건하는 만성위염 등으로 컨디션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김기동 등 나머지 4명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어서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동경〓이재권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