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서버」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가 올시즌 남자테니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97그랜드슬램컵테니스대회(총상금 6백만달러)에서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올 US오픈에서 준우승했던 4번시드 루세드스키는 24일 독일 뮌헨올림피아홀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에 2대1(4―6,6―1,7―5)로 역전승, 8강전에 올랐다. 루세드스키는 이날 복식 전문 우드브리지를 맞아 초반 잦은 범실로 1세트를 4대6으로 내줬으나 2세트들어 최고시속 2백20㎞에 이르는 특유의 강서브가 살아나 6대1로 이긴 뒤 3세트를 7대5로 마무리, 2시간여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