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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차黨대회]鄧차녀등 유명인사 탈락『이변』

입력 | 1997-09-11 20:43:00


21세기 중국의 진로를 제시할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2일 개막된다.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전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 및 중앙직속기관 인민해방군 등에서 선출된 대표 2천48명 전원이 베이징(北京)에 도착, 등록을 마쳤다. 대표들은 이날 당대회 예비회담을 갖고 의사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주석단을 선출했다.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시는 축제분위기. 대회장인 인민대회당 외벽에는 2천여개의 홍등이 내걸렸고 톈안문(천안문)광장 수도공항 베이징역 등 주요지점에도 각종 깃발과 표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톈안문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로 뻗은 장안대가의 고층건물에는 「덩샤오핑(鄧小平)이 건설한 중국특색 사회주의이론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자」 「장쩌민(江澤民)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주위에 긴밀히 단결하자」는 내용의 대형플래카드 수백개가 나붙었다. ○…5천8백여만 공산당원을 대신해 15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대표중에는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鄧樸方)도 포함돼 이채. 그러나 덩의 차녀인 국가과학위원회 부주임(차관급) 덩난(鄧楠)은 낙선, 참석치 못하게 됐다. 또 중국 공산당의 원로인 보이보(薄一波)의 아들이자 다롄(大連)시장인 보시라이(薄熙來)도 대표선거에서 떨어져 이변.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들은 대회 개막을 알리는 각종 특집기사를 게재. 이번 대회는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높아 50개국의 외국기자 4백10명을 비롯, 홍콩 1백56명, 대만 66명 등 모두 1천43명의 국내외 기자가 취재등록을 마치고 취재경쟁에 돌입. ○…한편 전 베이징시서기 천시퉁(陳希同)의 출당 결정을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 기강확립의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들은 부정부패 혐의가 드러난 당고위 간부들의 자녀들인 이른바 태자당(太子黨)의 일부 인사들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 ○…중앙텔레비전(CCTV)은 당대회를 오전 8시55분부터 2개 채널로 생중계할 예정. 또 중앙인민방송국도 대회 개막시간(오전 9시반) 전인 8시57분부터 대(對)대만방송 등을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도록 생중계하고 중국국제방송도 8시50분부터 중국어와 영어로 개막식 실황을 중계할 예정.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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