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1일 일본 엔화의 가치와 주가가 동시에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지난 5월초 이후 약 4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20엔을 넘어섰다. 환율은 구미(歐美)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엔화를 대거 매각하면서 오전 한때 달러당 1백21.18엔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진정돼 오후 3시현재 1백20.62엔을 기록했다. 또 동경 증권거래소의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백55엔 떨어진 1만7천9백74엔을 기록, 4월 중순이후 4개월 반만에 1만8천엔선이 무너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