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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터널」,연구개발로 탈출』…투자액 26.8%늘어

입력 | 1997-08-28 20:17:00


상장회사들이 극심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3백58개 상장사는 올들어 6월까지 총 2조7천4백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2조1천6백억원에 비해 26.8% 늘어난 것. 이같은 연구개발비 증가추세는 이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12.4%)의 두배를 웃도는 것.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지난해 1.8%에서 올해는 2.0%로 높아졌다. 매출액에 비해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의 16.0%인 6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쓴 의료정밀기기 제조업체 메디슨.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매출액의 12.5%에 해당하는 3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1위를 차지했다. 메디슨의 상반기 흑자규모는 지난해 16억8천만원에서 올해는 34억3천만원으로 104%나 증가했다. 현대전자(14.9%) 새한(10.2%) 해태전자(9.9%) 콤텍시스템(9.8%) 등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회사들이다. 연구개발비 총액이 많은 회사로는 삼성전자가 7천6백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LG전자 등도 1천억원 이상을 썼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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