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가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 독자출마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지사의 한 핵심측근은 『최근 이지사는 측근들의 건의로 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면서 『22일경 당 총재 직선제 등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제출한 뒤 사태 전개를 지켜보면서 이르면 9월초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핵심측근은 『지난 13일 이지사가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김대통령이 이지사에게 「출마하지 말라」는 등의 얘기를 전혀 꺼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이지사의 다른 측근은 『李會昌(이회창)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우리가 낸 당 개혁안도 수용되지 않으면 독자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때처럼 집권 여당이 미리부터 지는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尹在杰(윤재걸)특보는 『이지사가 당과 나라의 장래에 대해 고민을 계속하면서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독자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독자출마 결심」을 일단 부인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