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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은 선배몫』 옛말…선경건설직원 『누가 내나』조사

입력 | 1997-08-14 20:25:00


「회사선배는 더 이상 술자리의 봉이 아니다」. 선경건설이 최근 사내 직원 1백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음주문화와 관련,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술값 계산을 누가 하느냐는 질문에 「상사나 연장자」(24%)를 제치고 「술자리를 먼저 제안한 사람」(33%)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사람」(16%), 「동등하게 나눠낸다」(13%), 「성격이 급한 사람」(9%)이 돈을 낸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같은 직장인 음주문화의 변화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얄팍해진 주머니 탓도 있지만 기업문화의 중심이 수직적인 상하관계에서 점차 수평적인 능력주의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달 술값으로 지출하는 돈은 △6만∼9만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만원 이상(29%) △3만∼5만원(24%) △1만∼2만원(7%)의 순이었다. 즐겨 마시는 술은 여전히 소주(53%)가 1위였고 맥주(43%)와 양주(4%)가 뒤를 이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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