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 4m 높이의 제단을 제작하는 등 합동분향소 설치작업을 마치고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10일중 분향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분향소 제단은 헌화대 분향대 영정이 놓일 받침대가 4층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항공기사고대책본부측은 당초 희생자의 여권사진을 확대해 영정으로 사용하려했으나 외무부여권과의 마이크로필름에 보관된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유족들에게 영정용 사진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총괄대책본부장인 대한항공 李泰元(이태원)부사장은 『종교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개별 분향을 원하는 가족을 파악, 이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며 지방거주 유족들이 개별분향소설치를 희망하면 지방분향소설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