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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세계선수권예선]한국여자,「장신군단」카자흐 완파

입력 | 1997-07-04 20:01:00


한국여자배구가 카자흐와의 사상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C조 예선 1차전 카자흐와의 경기에서 세터 강혜미를 축으로 장소연(7득점 10득권) 정선혜(10득점 9득권) 정은선(6득점 12득권)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1시간여만에 3대0(15―3, 15―2, 15―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그동안 단 한차례도 경기를 갖지 못했던 「장신군단」 카자흐와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카자흐의 전력이 의외로 약해 쉽게 첫승을 따냈다. 이로써 대만 필리핀 등 약체들과 한조인 한국은 첫 관문을 무난히 넘김으로써 본선 7회 연속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주전 평균신장에서 무려 7㎝나 앞서는 카자흐를 맞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한 한국은 정은선 장소연이 번갈아 강타를 터뜨리고 상대의 실책에 편승, 5대0으로 앞섰다. 한국은 파르가세프스카야와 라브로바의 강타에 각각 한점씩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정선혜의 서브에이스와 정은선 황명화 등의 공격으로 10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5일 오후 2시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수원〓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