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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1호 미사일 공습용아닌 테러용…英 군사전문誌

입력 | 1997-05-29 19:56:00


북한의 탄도미사일 노동1호는 명중률이 떨어지고 유도장치가 없어 전략 공습용이 아니라 테러용 무기로 설계된 것이라고 방위산업전문지인 제인스 디펜스가 미국 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국방정보국(DIA) 중앙정보국(CIA) 국가정찰실(NRC) 및 공군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북한의 노동1호에 관해 정부 관리들에게 실시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은 노동1호의 제원은 △길이 15.2m △직경 1.2m △탄두무게 7백70㎏ △사거리 1천3백㎞ △탄두형태는 재래식 고성능 폭발물 혹은 화학물 △목표물 오차 3∼4㎞로 유도장치가 없고 목표물 오차가 커 전략공습용이라기 보다는 테러용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 3월24일 북한 동북부에서 노동1호 이동발사대 3기, 평양에서 약 1백㎞ 떨어진 군사시설에 7기가 관찰됐다고 밝혀 북한은 현재까지 10기의 노동1호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인스 디펜스는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