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조기유학생들 귀국 바람…美 외국인학생 규제강화

입력 | 1997-05-18 20:16:00


미국의 이민법 개정과 우리나라의 외국환관리제도 강화로 조기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귀국편입 학생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43명보다 31% 늘어난 7백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조기유학 등을 떠났던 일반 귀국편입학생수는 지난해 2백31명보다 53.7% 증가한 3백55명이고 외국에서 2년이상 부모와 함께 살면서 외국학교에 다닌 특례입학대상 학생은 지난해보다 15.7% 늘어난 3백61명으로 집계됐다. 귀국편입 학생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말 미국 이민법이 개정돼 외국인유학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데다 우리나라 외국환관리제도의 송금규정이 엄격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미국 사립학교에 입학한 뒤 공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공립학교로 전학시에는 사립학교 수준의 수업료를 내야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출국과 함께 5년이내에 재입국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또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하던 외국인유학생은 오는 11월까지 모두 사립학교로 전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인철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