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원장 趙炳倫·조병륜)의 연구관(5급) 및 연구사(6, 7급) 공채에 국내외 유명대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대거 지원, 고급 두뇌의 구직난을 실감케 했다. 26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2명을 뽑는 연구관 공채에 26명이 지원,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구사는 3명 모집에 28명이 몰려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구사의 경우 지원자격이 올해부터 박사학위 소지자로 강화됐는데 지원자중 상당수가 하버드의대 등 국내외 유명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보수가 민간연구소나 대학에 비해 10∼40% 가량 떨어지는 보건원 연구직에 이처럼 우수 인력이 몰린 것은 최근의 경제난과 고용불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