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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에 연해주 한인-중국인 위협요인』

입력 | 1997-04-26 20:02:00


구소련인 독립국가연합(CIS)에 사는 한인과 중국인들이 극동지역으로 불법이민하고 있어 러시아 국가안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러시아 내무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내무부 관리들은 러시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 브리핑에서 한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한인사회를 형성해 장차 국가 영토상의 자치권을 주장, 러시아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장기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해주에 공식등록된 한인수는 지난 96년 1월 현재 1만8천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2∼3년 안에 1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에 불법거주하는 중국인은 1백여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한인 및 중국인사회가 연해주에서 발생하는 전체 경제사범중 절반 이상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연해주 경찰관들은 이 브리핑에서 연해주에 들어 오는 한인들 가운데 약 32%가 범죄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연해주가 이곳의 한인들에게 경제 사회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북한과 남한간의 투쟁무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