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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임선동,롯데전 8이닝 1실점 첫승 신고

입력 | 1997-04-20 20:08:00

현대 vs OB


지난 15일 해태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6회를 못 넘기고 6실점했던 「7억신인」 임선동(LG)이 두번째 등판만에 첫 승 신고식을 했다. 임선동은 20일 부산 롯데전에서 8회까지 29타자를 맞아 7안타를 맞았지만 4구를 1개밖에 내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잠재웠다. 승부는 롯데 선발 염종석의 초반 부진에서 비롯됐다. 염종석은 1회말 유지현의 투수앞을 스치는 땅볼을 더듬어 내야안타로 만들어준 뒤 동봉철에겐 4구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신인 이병규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LG는 1사후 허문회의 2루땅볼과 서용빈의 우익선상 2루타로 한 점씩을 보탰다. LG는 3회에는 해태에서 이적한 동봉철의 시즌 2호 우월 솔로홈런, 5회에는 이병규의 우전안타로 각각 한 점씩을 뽑아 임선동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LG의 5대1 승리. LG는 이로써 적지인 부산에서 3연승을 거뒀고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올시즌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꽉 메운 3만여 홈관중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광주에선 해태가 삼성을 5대1로 잡고 삼성 김상엽에 얽힌 「5년 한」을 풀었다. 선봉장은 「야구천재」 이종범. 이종범은 1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이호성의 내야땅볼때 선취점을 올린 뒤 1대1로 동점이 된 3회말에는 호투하던 삼성 선발 김상엽을 상대로 초구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종범은 5회말에는 바뀐 투수 김인철에게 2점홈런을 뽑아내 승리를 굳히는 등 3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이종범은 이로써 2경기 연속홈런을 연타석홈런으로 장식하며 홈런 4개로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선 군제대후 복귀한 노장진(한화)이 선발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3년 7개월13일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한화는 2회말 노장 이강돈의 중전안타뒤 이민호 강인권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뽑았고 쌍방울은 4회초 실책과 4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태원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화의 2대1 승리. 잠실에선 현대가 OB를 2대0으로 꺾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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