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현철 청문회」본격 돌입…특혜대출-이권개입 추궁

입력 | 1997-04-20 20:08:00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玄敬大·현경대)가 21일부터 金賢哲(김현철)씨의 한보특혜대출 개입의혹과 국정 및 각종 이권개입의혹을 캐기 위한 청문회에 들어간다. 특위는 21일에는 현철씨의 YTN사장인사개입 녹화테이프를 폭로한 G남성클리닉 朴慶植(박경식)원장을, 22일에는 현철씨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를 불러 증언을 듣고 오는 25일에는 현철씨를 불러 증언대에 세운다. 특위위원들은 특히 21일 증인으로 출석하는 박경식씨를 상대로 박씨와 현철씨의 관계, 박씨가 녹화테이프를 폭로한 경위, 그리고 박씨가 알고 있는 청와대와 정계 관계의 「김현철 인맥」을 집중 신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박씨와 함께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鄭泰守(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의 운전사 林相來(임상래)씨는 최근 잠적, 청문회 출석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앞서19일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李錫采(이석채)전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해 12월초부터 1월22일까지 4차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에게 한보철강의 부도처리과정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3일 우찬목 전조흥은행장이 청와대로 찾아와 「한보철강을 지원하겠다」고 해서 「부도가 나면 되겠나」고 말했다』고 증언, 청와대가 지난해말까지는 한보철강 부도처리에 부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전수석은 또 『12월중순 洪仁吉(홍인길)의원으로부터 「한보를 챙겨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홍의원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았음을 시인했다. 〈김창혁·박제균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