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1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발표 이후 1년동안의 성과에 대한 성적은 평균 「D」학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연합(사무총장 張元)은 20일 한길리서치와 함께 환경전문가 60명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5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대통령 선언1년 평가 및 환경정책에 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환경전문가들은 지난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선언했던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7개 주제에 대해 평균 D학점을 매겼다.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7개 주제는 생산과 소비의 녹색화 추진환경자치제의 확대 환경교육의 강화 환경기준의 선진화 환경기초시설 완비 환경관리기능의 효율화 환경외교의 강화 등이다. 특히 이 7개 주제의 세부항목중 △국가개발정책 수행시 지속가능한 개발원칙 적용 △녹색국민총생산(녹색 GNP) 도입 및 교통·에너지 등 주요개발사업의 환경영향재평가 △연안오염방지와 해양자원보전 등은 F학점이었다. 한편 일반인들은 「환경문제에 직면했을 때 정부정책의 우선순위」는 「환경보전이나 개선」(29.9%)보다는 「경제개발」(64.6%)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전반적인 환경상태에 대해서는 「나쁘다」(73.4%)라고 응답했고 金泳三대통령의 환경정책에 대해 「못하고 있다」(50.7%)가 「잘하고 있다」(9.1%)를 압도했다. 또 환경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조사발표에 대해 절반 이상이 불신하고 있는 것(67.3%)으로 조사됐으며 환경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시민환경단체(63.3%)를 정부(8.3%)보다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