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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사관계 더 악화』74%…광주·전남경영자協 조사

입력 | 1997-03-11 09:26:00


[광주〓김권기자] 광주 전남지역 기업 관계자들은 노동법 개정파문과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경영자협회가 최근 이 지역 기업 경영자 및 간부사원 근로자 등 1백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올해 노사관계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소 불안해질 것」(49.1%) 「훨씬 불안해질 것」(24.9%)이라는 응답이 74.0%에 이르렀다.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는 「노동법개정 여파」(43.6%)가 가장 높았고 △경기침체 등 경제적 요인(38.7%) △대선 등 정치적 분위기(13.2%) △노조간 선명성경쟁(3.3%) 등이 거론됐다. 노사관계 악화 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전체 기업(33.3%) △민노총소속 노조기업(30.0%) △대형제조업체(28.4%) △노총소속 노조기업(5.0%) △공기업(3.3%)의 순이었다. 또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고용안정이 가장 많이 거론돼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올해 적절한 임금인상(연봉기준)폭으로는 △7%∼10%미만(35.6%) △5%∼7%미만(31.5%) △5%미만(18.4%)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