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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30대그룹계열사 대주주 지분율 96년 소폭감소

입력 | 1997-02-18 17:08:00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인수 합병(M&A)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상장사 대주주의 지분추가취득이 늘고 있지만 30대그룹 계열사의 경우 대주주의 지분율이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그룹중 상장계열사가 없는 뉴코아를 제외한 29개그룹 1백67개 상장계열사의 대주주지분율은 작년말 현재 평균 19.52%로 95년말 19.64%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중 OB맥주 두산음료 등 8개 상장계열사를 갖고 있는 두산그룹은 평균지분율이 24.74%에서 22.59%로 2.15%포인트나 떨어졌고 한일그룹(2개사)은 26.02%에서 24.15%로 1.87%포인트, 현대그룹(15개사)은 21.24%에서 19.48%로 1.76%포인트가 각각 줄어드는 등 16개 그룹의 대주주지분이 감소했다. 반면 진로그룹은 4개 계열사에 대한 평균지분율이 19.70%에서 21.55%로 1.85%포인트가 늘었고 극동건설은 1.55%포인트, 금호그룹은 1.19%포인트가 각각 높아지는등 13개 그룹의 대주주지분이 증가했다. 증권거래소의 관계자는『최근 M&A가 부각되면서 대주주의 지분율이 취약한 기업들은 대주주의 지분추가매입이나 자사주취득을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지만 재벌그룹들은 상대적으로 경영권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지분확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