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호특파원]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2일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 병력을 전진배치,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예의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코언장관은 하원 국가안보위원회에서 98 회계연도 국방예산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오늘날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국가는 북한과 이라크 2개 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언장관은 『북한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바로 북쪽에 60만명의 병력을 한국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태세로 배치시켜 놓고 있다』면서 『북한은 특히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 우리는 이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그동안 한반도와 중동(中東)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이를 모두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군사전략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윈―윈(Win―Win)」 전략은 이제 거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만약 국방예산이 보다 감축될 경우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