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설연휴 고속도로 불법쓰레기 3t트럭 50대분 버려져

입력 | 1997-02-11 09:15:00


이번 설 연휴에 3t 트럭 50대분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주변에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오후부터 9일 오후까지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주변에서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1백50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연휴중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1백99t으로 올해보다 다소 많았으나 지난해 설연휴가 4일간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일 연휴동안 이처럼 많은 불법쓰레기가 쏟아진 것은 시민의식이 후퇴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연휴중 쓰레기 투기단속반에 적발된 건수도 3백54건으로 지난해 설연휴의 2백76건보다 28%나 증가했다. 또 부과된 과태료도 2억7천85만원으로 지난해 2억3천4백20만원보다 3천6백만원가량 늘었다. 더구나 이번 단속기간에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넣어 버린 악성 투기 행위는 2백36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6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휴지나 담배꽁초 등을 버린가벼운 위반행위는 30%가량이었다. 환경부는 6일부터 9일까지 각 시.도와 지방환경청,경찰,도로공사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2만여명을 투입,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을 벌였으며 이에 앞서 장관 등이나서 직접 귀성객들에게 차량 비치용 간이 쓰레기통 6만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쓰레기불법투기 근절 촉구 행사를 벌였었다. 한편 이번 설연휴때 매일 고속도로에 버려진 50t정도의 쓰레기는 지난해 가을 3만여명이 모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때 잠실경기장에서 쏟아져 나온 쓰레기 40여t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