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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파견 한국공병대 23일 귀국…임무 완수 조기철수

입력 | 1996-12-06 14:40:00


유엔평화유지군(PKO)으로 지난해 10월 앙골라에 파견된 우리 공병대대가 15개월간의 현지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3일 귀국한다. 국방부는 6일 공병대대 철수문제와 관련해 오는 10일 철수협조단을 현지에 파견,유엔및 현지사령부의 협조를 받아 철수를 현장지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 공병대대는 원래 내년 2월 앙골라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완료시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세호전과 재정난 심화에 따른 유엔의 단계적 감축계획에 따라 이번에 조기철수하게 됐다. 인원 및 투입장비, 물자에 대한 수송경비는 전액 유엔이 부담한다. 앙골라에 파견된 공병대대는 대대장 李相大중령을 포함, 모두 1백98명이며 장비와 물자는 기동및 공병장비 등 모두 1천43종 19만2천점에 달한다. 공병대대는 지난 15개월 동안 앙골라 중부 우암보 지역을 중심으로 교량건설,공항및 도로보수 등 앙골라 국가재건 활동과 `사랑의 학교' 운영을 통한 학교교육 및 기술교육, 급수지원, 주민밀집지역 방역활동, 학교와 고아원에 구호품 전달 등 대민지원활동을 벌여 유엔과 현지사령부로부터 35개 앙골라 PKO 참여국중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앙골라에서 공병대대가 철수하게 되면 한국의 PKO 참여인력은 아프리카 서부사하라에 파견된 의료지원단 20명,그루지아 군감시단 5명, 인도-파키스탄 접경지역 군감시단 9명, 앙골라 사령부 참모 6명 등 모두 4개 지역 40명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