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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행렬에 이번엔 日도요타, 대당 1억원대

김정은 행렬에 이번엔 日도요타, 대당 1억원대

Posted April. 29, 2024 08:58,   

Updated April. 29, 20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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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일정에서 이번엔 대당 1억 원을 훌쩍 넘는 고급 일제 차량들이 포착됐다. 고가의 차량은 사치품에 해당돼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 이전이 전면 금지돼 있다.

26일(현지 시간)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전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이 공개됐는데, 여기서 6대의 일본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발견됐다. 18대의 차량 행렬 중 경광등이 부착되고 브랜드 로고가 제거된 랜드크루저 6대가 있었다는 것. NK뉴스는 이 차량들이 김 위원장 방문을 수행하기 위한 경호원 수송 차량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랜드크루저는 대당 가격이 1억 원 이상이다. 다수 민간 경호업체들도 이 차량을 개조해 사용하는 가운데, 수류탄 폭발을 견디는 방탄차량으로 개조된 랜드크루저는 대당 가격이 1억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이번 차량 행렬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일본 렉서스 ‘LX’ SUV 2대 등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GLS 600은 국내 판매가가 최소 2억6000만 원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GLS 600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의 새 전용 차량을 공개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비웃듯 고가의 차량을 노골적으로 노출해왔다. 지난달엔 김 위원장이 평남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서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당시 검은색 승합차 4대도 뒤따랐는데, 이들은 포드의 승합차 ‘트랜짓’으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당시엔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경호 차량으로 이용했던 만큼, 그 이후 경호 차량이 추가되거나 바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