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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 우크라 아파트 붕괴로 최소 12명 사망-전력시설 파괴

러 공습 우크라 아파트 붕괴로 최소 12명 사망-전력시설 파괴

Posted January. 16, 2023 08:33,   

Updated January. 16, 2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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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아파트가 무너져 내려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러시아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은 서방 국가들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 9층 아파트 건물에 러시아가 쏜 로켓탄이 떨어져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73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4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실종자 40여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구조대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거대한 건물 잔해 속에 깔린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전했다. 미하일로 리센코 드니프로 부시장은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며 “중장비 작업을 멈추고 일단 이들이 지르는 비명이나 구조 신호를 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서도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러시아의 주요 기반시설 공습으로 인해 게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다가오는 날들은 매우 어려운 시간들이 될 것”이라며 겨울철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이날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와 AS90 자주포 30여 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폴란드가 독일제 중무장 전차 ‘레오파르트2’ 14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건 서방에서는 영국이 처음이다.


강성휘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