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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컨디션 최고...2시간 5분대 도전”

오주한 “컨디션 최고...2시간 5분대 도전”

Posted October. 19, 2019 08:40,   

Updated October. 19, 20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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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디션은 최고다. 다시 2시간 5분대에 도전하겠다.”

 오주한(31·청양군청·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20일 열리는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와 대회 우승을 한꺼번에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주한은 18일 경북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나를 괴롭히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달성한 2시간5분13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감안하면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하는 게 어려운 목표는 아니지만 오주한은 지난해 하반기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친 이후 완주를 하지 못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던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체중도 3kg가량 줄였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 자격을 얻은 뒤 본격적으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부 우승자인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29·케냐) 역시 “2시간 5분대를 끊어 2연패를 달성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빌레이 아세파 베다다(27)는 “케냐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기도 했다. 2014년 이후 2시간 10분대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던 베다다는 올해 2월 스페인에서 참가한 대회에서 2시간 6분대를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부 마라토너 조세호(28·이천시청)와 임은하(30·경주시청)는 동반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2시간21분57초로 국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조세호는 “올해 전반기에 2시간 18분대를 기록했으니 이번 대회에서는 17분대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아쉽게 2위에 그쳤던 임은하도 “올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