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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해협 이어 서해 실탄훈련… 美, 인도와 中국경지역 연합훈련

中, 대만해협 이어 서해 실탄훈련… 美, 인도와 中국경지역 연합훈련

Posted August. 08, 2022 09:09,   

Updated August. 08, 20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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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이어 서해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의 군사 대응이 한미로도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해사국은 6일 “산둥반도 일대에서 6∼15일 실탄 사격 훈련, 랴오둥반도 북쪽 보하이만 일부 해역에서 8일∼다음 달 8일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이 기간 훈련 구역에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훈련 구역은 각각 장쑤성의 롄윈강시(市) 인근, 보하이만의 다롄시 인근 해역으로 파악됐다. 중국군의 훈련은 22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8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첫 중국 방문 일정과 겹친다. 실탄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롄윈강은 박 장관의 방문지인 칭다오에서 차로 3시간 거리다. 박 장관은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군사 대치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CNN은 6일(현지 시간) 인도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인도가 10월 중순 중국과 인도 국경지대인 우타라칸드주 아우리에서 연합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충돌해 인도군 20여 명이 사망하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군은 애초 7일 대만 봉쇄 훈련을 끝냈다고 밝힌 바 있지만 훈련 종료 시간이었던 이날 낮 12시 이후 “대만 주변 해역과 상공에서 실전화 연합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 봉쇄 훈련에서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 침공 모의 훈련을 벌였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중국군 전함과 무인기가 대만 동부해안에서 일본 열도 인근으로 이동하며 미국과 일본 군함에 대한 모의 공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