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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남북 대화 지지… 통신선 복구 환영”

美국무부 “남북 대화 지지… 통신선 복구 환영”

Posted July. 29, 2021 08:39,   

Updated July. 29, 20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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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남북한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며 환영했다.

 잴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관한 질문에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분명 긍정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앞서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도 방미 중인 한미동맹재단 인사들과의 조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전문가들은 북한이 통신선 복원에 응한 것이 향후 의미 있는 대화 재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본보에 “북한이 과거 통신선을 복원한 이후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결국 그 어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긍정적인 조치”라면서도 “한 통의 전화 연결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통신선 연결은 남북이 과거 수년간 해왔던 일상적 업무였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8월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북한은 미국을 비난하며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 연구원은 “남북 정상이 (4월부터) 친서를 주고받는 시기에도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