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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상대는 아버지뻘… 文과 32세-宋과 22세 차이

이준석 상대는 아버지뻘… 文과 32세-宋과 22세 차이

Posted June. 12, 2021 08:08,   

Updated June. 12, 2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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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제1야당 대표를 맡게 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나이로는 아버지뻘인 정계 주요 인사들과 마주하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민의힘은 대표와 최고위원들 평균 나이도 44.5세로 확 젊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평균 나이는 52.3세다.

 올해 36세인 이 대표는 68세인 문재인 대통령과 서른두 살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회동이 성사되면 서른 살 이상 차이가 나는 야당 대표를 맞이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장남 준용 씨(39)보다 세 살 어리다.

 여야 대표 회동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8세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대표보다 스물두 살 많다. 송 대표의 장녀는 30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서는 “86그룹의 리더 격인 50대 후반의 집권여당 대표와 30대 중반인 제1야당 대표가 동격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그간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득표 1, 2위를 차지한 조수진, 배현진 의원은 각각 49세와 38세다. 57세, 56세인 김재원, 정미경 전 의원이 3, 4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 연령대인 50, 60대보다 30, 40대가 우위를 차지한 것. 별도로 선출한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후보들 중 가장 어렸던 31세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최고위원 5명의 평균 연령도 46.2세로 젊어졌다. 이 대표까지 포함하면 44.5세로 더 내려간다. 보수정당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젊은 지도부가 구성됐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