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맞춰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한데 묶는 ‘풀스택(Full-Stack·전 과정)’ 투자를 광주·전남 지역에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만든 전기로 반도체를 생산한 뒤, 이를 지역 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구상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더불어 전력 공급을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등 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아우르는 투자가 거론된다. 신설할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자체 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조달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광주에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때,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경영진들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광주 반도체 생산기지 신설과 더불어 충청권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계획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이어 다음 달 2일 삼성전자 충남 천안캠퍼스를 찾아 충청권 투자 구상을 직접 밝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이날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은 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