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韓日, 에너지 위기때 서로 원유-석유제품 빌려주기로

韓日, 에너지 위기때 서로 원유-석유제품 빌려주기로

Posted May. 20, 2026 08:28,   

Updated May. 20, 2026 08:28


(5판용)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 했다.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105분 간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와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주셨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양국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쪽에 에너지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서로 원유와 석유제품을 빌려주는 식으로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이어 4개월여만에 답방이 이뤄지면서 양국 간 ‘셔틀외교’가 정착됐다. 이 대통령은 “한일 간의 셔틀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의 고향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연계와 공조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다빈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