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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종료 하루 미룬 트럼프 “추가 연장 가능성 낮다”

휴전종료 하루 미룬 트럼프 “추가 연장 가능성 낮다”

Posted April. 22, 2026 08:53,   

Updated April. 22, 2026 08: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7일 이란과 합의한 ‘2주 휴전’이 22일 저녁(미 동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 23일 오전) 종료된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 상황 등을 고려해 당초 21일이던 마감 기한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새 휴전이 22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23일 오전 9시)에 종료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22일 저녁 휴전 종료’를 언급하며 “나쁜 합의를 서둘러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역(逆)봉쇄를 유지하겠다며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진 (해협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난에 처한 이란보다 미국의 상황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에 빠른 합의를 종용한 것이다. 또 그는 “그때(22일 저녁)까지 합의가 안 되면 (휴전) 연장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도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휴전 연장 관측에 선을 그으며 역시 이란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불만을 드러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20일 “미국에 대한 깊은 역사적 불신이 존재한다. 이란은 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1,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 때 이란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와 휴전 위반을 통해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다만 양측 모두 2차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이란 최고지도자(모즈타바 하메네이)도 협상 참여를 승인했다. 또 블룸버그는 “이란 핵 문제 등에선 추가 협상이 필요할 수 있지만, 며칠 내 전쟁을 사실상 종식하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