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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독단 끝내야”… ‘조국당 합당’ 제안 하루만에 반발 확산

“정청래 독단 끝내야”… ‘조국당 합당’ 제안 하루만에 반발 확산

Posted January. 24, 2026 09:43,   

Updated January. 24, 2026 09:4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 제안한 합당에 대한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3월까지 합당을 위한 속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정 대표는 23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심과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졌다”며 “전 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주재 최고위에 불참하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정 대표의 선택적 당원주권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합당 제안 발표를 20분 전에 들었던 것을 두고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의견조차 낼 수 없는 구조,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라며 “당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 남용”이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정 대표가 미리 청와대와 조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청 성향의 친명(친이재명)인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도 이날 긴급 오찬 회동을 갖고 정 대표의 갑작스러운 합당 추진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당 지도부는 정 대표가 공언한 대로 4월 20일까지 지방선거 공천을 마치려면 3월 중하순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초에 합당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당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중앙위원회 의결로 합당을 성사시킨다는 구상이다.


조동주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