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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상담 학생 3년새 2배로 늘었다

Posted December. 22, 2025 10:17,   

Updated December. 22, 2025 10:17


최근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초중고교에서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요청한 학생 및 학교 수가 5년 새 각각 2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진행하는 ‘학생 마음건강 전문가 학교 방문 사업’을 의뢰한 학교 수는 2021년 123개교에서 지난해 230개교로 늘었다. 마음건강 상담을 신청한 학생 수는 2021년 227명에서 2024년 458명으로 증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위(Wee)센터 등 기관에 연계된 학생 수는 이 기간 199명에서 286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의뢰 학교 및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음건강 학교 방문 사업은 정신건강이 위태로워 보이는 학생을 조기에 찾아 상담 및 치료까지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교육부가 2021년부터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진행한다. 학교가 마음건강이 위태로워 보이는 학생을 찾아 교육청에 알리면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에 와 학생, 교사, 학부모와 상담한다. 필요하면 전문기관 연계 및 치료비 지원을 한다.

과거에는 일시적 사춘기 방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확대에 따른 우울감 및 불안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마음건강 악화 악순환에 빠진 것도 정신건강 악화 이유로 꼽힌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