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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美에 희토류 자석 공장 설립 추진

Posted December. 16, 2025 09:02,   

Updated December. 16, 2025 09:02


LS전선이 미국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해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산업 안보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신규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현재 LS전선이 약 1조 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인 곳이다. 기존 생산 거점과의 상승 효과를 고려할 때 희토류 자석 공장 입지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를 비롯해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전 세계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관련 생산 기업은 극히 드물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탈중국 전략이 주요 정책 과제로 부상해 왔다.

LS전선 관계자는 “희토류 자석의 미국 내 생산이 현실화되면 현재 케이블 중심의 LS전선 사업 구조를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