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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으로 가는 재보선… 재판-공천 따라 최대 20곳 전망

‘미니 총선’으로 가는 재보선… 재판-공천 따라 최대 20곳 전망

Posted December. 05, 2025 10:15,   

Updated December. 05, 2025 10:25


내년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재보궐 선거는 지역구 의원들의 재판 결과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 등에 따라 최대 20곳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지방선거와 함께 정국에 분기점이 될 ‘미니 총선’급 재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4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각각 이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 2곳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30일까지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 등이 확정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도 재보선이 치러진다.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나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이병진 신영대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과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3곳에서는 상고심 결과에 따라 재보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민주당 송옥주(경기 화성갑)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 등도 2심 재판을 받고 있어 이들의 지역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현역 의원 다수가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대 양당이 17개 시도지사에 모두 현역 의원을 공천할 경우 이들의 의원직 사퇴로 인한 재보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세종 경남 등 일부 지역에는 현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아닌 후보가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보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재판 결과 등을 예의 주시하며 몸을 풀고 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부산 북갑에는 부산을 고향으로 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이 대통령의 입’이라 불리는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유의동 전 의원이 경기 평택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suwoong2@donga.com